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0곳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되며,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에서 도공 교통본부장,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장,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도공에 따르면 봄 나들이 철(3~4월)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405만대로 겨울철(1~2월) 대비 7.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역시 각각 14%(408건)와 22%(33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안전벨트 체험기 10대를 활용한 현장체험교육과 교통안전 리플릿과 졸음운전 예방 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칠곡휴게소 등 10곳에는 안전벨트 체험기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 감성문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감성문구를 VMS(1천148개), 현수막(521개소), 무인비행선(4대)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도 실시한다.

도공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로하거나 2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시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쉴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공은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수도권에 푸드트럭, 화장실을 갖춘 도심형 졸음쉼터인 '행복드림쉼터' 9곳을 설치했으며, 일반 졸음쉼터도 31곳을 추가 설치해 모두 194개의 졸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