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경기남부 지역 후보들은 오전부터 자신의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오전 10시를 넘어서자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수원을과 수원무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권선구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권선구를 중심으로 짜인 수원무 선거구가 신설되면서 수원무 후보 접수도 함께 받았다.
수원을에 나선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와 수원무에 출마하는 더불어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나란히 앉아 등록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진표 후보가 "김상민 후보가 젊고 미남이어서 선관위 직원이 말을 잃은 것 같다"고 하자 김상민 후보는 "그동안 쌓으신 경륜으로 수원의 발전을 이끄시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김진표 후보는 선관위 직원을 향해 "김상민 후보 위장전입 아닌가 서류 잘 봐주세요"라며 장난섞인 견제를 하기도 했다.
이어 선관위를 방문한 백혜련 수원을 더민주 후보는 경쟁자인 김상민 후보와 마주치자 별말 없이 미소 지으며 악수하고 헤어져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정미경 수원무 새누리 후보도 오전에 서류 제출을 끝내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앞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대의 수원을 국민의당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주위를 향해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라고 힘줘 말하며 넉살좋게 웃었다.
이밖에 이찬열 수원갑 더민주 후보는 대리등록했으며 같은 선거구 박종희 새누리 후보와 신설 선거구인 용인정에 나란히 출마해 빅매치가 성사된 이상일 새누리 후보, 표창원 더민주 후보 등은 오후에 등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