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의 악취 발생과 관련, 산업자원부는 고잔신도시 조성당시 안산시와 수자원공사가 10층까지만 건설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해 15~30층까지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바람에 바람의 이동경로가 차단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나서 파문이 일 전망이다.
특히 열린우리당 안산 4개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와관련, 조만간 국회의원-안산시-수공 및 산자부·건교부·환경부 등 3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어서 파장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0일 열린우리당 안산지역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천정배(안산 단원갑), 제종길(안산 단원을), 장경수(안산 상록갑), 임종인(안산 상록을), 조정식(시흥을) 의원과 산자부, 해수부, 건교부(신도시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화지역 악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했다.
산자부는 이 자리에서 '공해업종의 반월공단 입주제한에 대한 제도개선 계획'이라는 자료를 통해 “시화산업단지의 경우 98년 이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의 신·증설 제한, 시화신도시와 시화공단 사이의 완충녹지 조성, 시화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환경향평가 기준(10층) 이하로 건설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어 “반면 반월산업단지는 시화산업단지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의 신·증설 제한으로 업체의 반월산업단지 입주 증가와 반월단지와 고잔신도시 사이에 완충녹지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산자부는 “고잔지역 신도시 개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시 주민의견인 10층 이하 아파트 건설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안산시와 수자원공사가 협의계획을 변경해 고층(15~30층)으로 건설, 고층 아파트 밀집에 따른 바람의 이동경로가 차단돼 주거지역내 악취발생 원인물질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장경수 의원은 “산자부의 보고대로라면 악취발생의 원인은 안산시와 수공이 책임이 있다”며 “조만간 3자 연석회의를 갖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역 악취, 고층아파트 허가가 원인"
입력 2004-06-22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6-2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