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기억교실) 이전에 필요한 교육체계 개선 및 기억공간 조성 노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단원고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세월호 교실 존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재 5차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우선 존치교실 이전을 위한 준비계획을 416가족협의회에 알리고, '416 교육체계'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416민주시민교육원 및 단원고 내 추모 조형물 등 새로운 '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학생학부모협의회 측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또 존치교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의 이날 합의는 향후 계획으로 남겨졌던 과제들을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으로 추진해 기억교실 정리에 거부감을 갖는 416가족협의회의 의구심을 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16 교육체계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살려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의미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학생들이 중심이 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면서 "그러나 수학능력시험 등 현재의 교육체계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새로운 교육 모델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가자들은 또 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재학생 학부모들에게도 협의회 참여를 재차 요청하고, 이날 KCRP의 7개 종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종교인 호소문'을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종교인 호소문은 존치교실 이전과 새로운 기억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는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과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단원고 교감 등 학교 관계자 2명,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회복지원단장 등 관계자 3명이 참석했고, 이전처럼 김광준 KCRP 사무총장(성공회 신부)이 회의를 주재했다.
6차 협의회 회의는 내달 1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단원고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세월호 교실 존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재 5차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우선 존치교실 이전을 위한 준비계획을 416가족협의회에 알리고, '416 교육체계'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416민주시민교육원 및 단원고 내 추모 조형물 등 새로운 '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학생학부모협의회 측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또 존치교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의 이날 합의는 향후 계획으로 남겨졌던 과제들을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으로 추진해 기억교실 정리에 거부감을 갖는 416가족협의회의 의구심을 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16 교육체계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살려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의미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학생들이 중심이 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면서 "그러나 수학능력시험 등 현재의 교육체계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새로운 교육 모델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가자들은 또 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재학생 학부모들에게도 협의회 참여를 재차 요청하고, 이날 KCRP의 7개 종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종교인 호소문'을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종교인 호소문은 존치교실 이전과 새로운 기억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는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과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단원고 교감 등 학교 관계자 2명,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회복지원단장 등 관계자 3명이 참석했고, 이전처럼 김광준 KCRP 사무총장(성공회 신부)이 회의를 주재했다.
6차 협의회 회의는 내달 1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