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명 찾는 '수도권 제일 관광명소' 기대
내달 20일 개장 앞두고 손님맞을 준비 '분주'
이렇게 성공적인 관광아이템 중 하나인 레일바이크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양평을 제외하고는 운영되는 곳이 없다. 그만큼 레일바이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방문객의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4월 20일 레일바이크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의왕시 왕송호수의 경우에는 백로,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 수많은 철새들의 서식지로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환경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양호한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져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 노약자들을 위한 순환열차도 함께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왕송호수 주변에는 운치 있고 정감어린 산책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고, 호수변의 수 많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 레일바이크가 될 것이다.
노선 중간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왕송호수 주변에는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어 가족들이 함께 온 종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전혀 손색이 없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왕송호수의 탁트인 광활한 전경, 걷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줄 산책로, 호수 위를 유영하는 철새들의 여유로움, 가족과 함께 힘차게 돌리는 레일바이크의 페달, 레일바이크의 신기원을 이룩하고 호수공원과 함께 연간 100만명이 즐겨 찾을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 지정 도시인 의왕시가 왕송호수공원 특화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도 초기에는 경제성과 환경파괴 문제 등을 내세운 환경단체의 반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개장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왕송호수의 획기적인 수질개선과 함께 호수 주변에 인공 생태습지, 산책로와 호수공원 조성 등으로 왕송호수 일대가 생태공원으로 변모하고 있어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도 잠재우고 성공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의왕시는 바라산자연휴양림, 백운호수,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 등 여러 관광자원과 편리한 교통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의왕시는 레일바이크라는 강력한 관광아이템으로 수도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즐기면서 힐링하는 레일바이크.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관광아이템일 것이다. 다가오는 4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레일바이크가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김성제 의왕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