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오늘의 창] 유정복과 다윗과 골리앗 지면기사
다윗의 싸움일까. 지방분권 개헌 논의를 주도하며 대권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내딛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가 신통치 않아 보여 아쉽다. 유 시장이 언급된 여론조사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쉽다’고 표현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 고향 인천에서 태어나 자란 ‘인천 정치인’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는데, 기왕이면 성적표도 좋았으면, 잘 싸워줬으면 하는 마음속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인천 연고 팀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유 시장이 출전선수 명단에 선수
-
[춘추칼럼] 윤석열 대통령만 남았다! 지면기사
‘이재명 2심 무죄’ 선고에 대선 판도 변화 尹 파면 혹은 복귀, 두가지 시나리오 예측 ‘석회화된 진영 갈등’에 정치적 혼란 가중 한국 정치 운명 갈림길, 尹에서부터 시작 ‘이재명 2심 무죄’로 ‘사법 슈퍼 위크’의 4가지 시나리오 중 두 개가 사라졌다. ‘이재명 대표 피선거권 박탈+윤석열 대통령 복귀’와 ‘피선거권 박탈+파면’은 없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에서 서울고법은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피선거권 박탈형’이 뒤집힌 것이다. 이 대표 관련 남은 변수는 대법원의 최종 판
-
[사설] 대한민국연극제와 연극도시 인천의 과제 지면기사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연극 축제인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이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연극제 개요와 본선 경연 일정, 특별 프로그램, 부대 행사, 티켓 예매, 공연장 위치 등 연극제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대한민국연극제가 인천에서 열리는 건 199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이면서 17년 만의 일이다. 이번 연극축제는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지역 연극제 경선을 뚫고 올라온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모여 경연을 펼치는 본선 경연
-
[사설] 대학 비정년 교수 문제 해소 시급하다 지면기사
지난 25일 수원시 영통구의 경기대 대학본부 앞에서 이 대학의 비정년트랙(이하 비정년) 전임교수 40여 명이 낮은 임금과 승진 불이익, 고용 불안 등의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비정년 교수들은 강의와 연구, 학내 봉사 등에서 정년트랙 전임교수와 똑같은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대에서 재점화된 이번 논란은 전국의 사립대학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다. 경기도 내 사립대(21곳)의 정년트랙 교수 평균 연봉은 8천700만원이나 비정년트랙 교수는 3천900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전국적으로도 대
-
[경인만평] 기다려도 기다려도… 지면기사
-
[기고] 선제적 노인소방안전대책이 절실하다 지면기사
초고령 사회 진입 목전에 둔 부천 소방점검·지원 부족 보완책 요구 전국 최초 ‘재가안전돌보미’ 위촉 신속한 119신고, 응급처치 담당해 적극대응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20%를 돌파했다. 부천시 역시 65세 이상이 18%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노인들이 겪는 위험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 대상의 소방안전대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실례로 부천소
-
[with+] 게으른 노트 농사 지면기사
뗄수 없는 나의 수족, 종이와 필기구 감정의 기후 나타낸 보이지 않는 밭 간간히 옮겨 적는 흥미로운 문장들 물컵의 표면 장력처럼 나를 지탱해 전생에 나무늘보가 아니었을까. 더없이 빈둥거리는, 혹은 빈둥거리고 싶어하는 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은 많지만 금방 싫증내며 다른데 기웃거리기를 좋아했다. 해야 할 일들을 지속적으로 게을리 하다보니 호기심과 그것을 메모로 번역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고 어느덧 소설을 쓰게 되었다. 메모 또한 한 두 해 만에 생긴 버릇은 아니다. 기자를 하던 시기에 취재노트를 쓰다가 백수가 되
-
[참성단] 반바퀴 혁명 지면기사
제주도 도동리 양관식이 아버지, 할머니와 겸상하던 밥상에서 어머니와 아내 오애순과 딸 양금명의 밥상으로 밥주발을 들고 돌아앉았다. 양관식은 유교적 규범, 제주도에서 유별났던 남존여비 가부장 문화에 등을 돌렸다. 훗날 딸 금명은 상견례에서 예비 시부모에게 숭늉을 떠주면서 ‘그 시절 아빠의 반바퀴가 혁명’이었음을 깨닫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이다. 혁명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그런데 한바퀴 돌면 바꿀 수 없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탄생한 제1공화국은 왕정에 버금가는 반혁명 전체주의로 나폴레옹의 제정을 열었다.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