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쌍용차 노조 등 완성차업체 노조를 비롯해 뉴코아 등 서비스연맹과 금속노조도 일제히 부분·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등 민주노총이 2차 총력투쟁을 강행했다.

29일 민주노총 경기·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전날 열린 7차 노사협상에서 사측이 무성의한 협상을 제시했다며 소하·화성·광주공장, 판매, 정비 등 5개 지부별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야간 근무조도 오후 10시30분부터 오전 5시30분까지 각각 6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평택의 쌍용차 노조도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4시간 전면파업을 가졌고 오후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서울 집회에 합류했다.

노조는 이어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3일간 지부별로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3일 광주지부에서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파업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속노조 소속 대우종합기계(주) 등 경인지역 18개 금속노조 사업장과 뉴코아 등이 소속된 서비스연맹, 각 시청 환경 미화원으로 구성된 경기도 노조도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 경기·인천 민주노총은 이날 하룻동안 경인지역에서만 모두 3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