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열기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번 총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

페이스북은 총선 당일 사용자의 뉴스피드 상단에 '투표 메가폰' 기능을 노출해 자신의 투표 여부를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I'm A Voter'(나는 투표자다)라는 버튼이 생겨 투표 인증을 하는 셈이다.

지난해 도입한 '라이브' 기능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라이브는 언제 어디서나 생중계 방송이 가능한 서비스로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대선 후보들이 선거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이 무려 4천건 이상의 동영상을 게재하는 통로다. 후보자가 올린 동영상의 시청 건수는 5억7천300만건, 선거와 관련한 전체 동영상 시청 건수는 37억건에 달한다.

트위터도 해시태그(#)를 활용한 투표 인증 서비스를 선보인다.

투표 후 '#413투표하세요', '#413투표했어요'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면 투표 도장 모양의 점 복(卜)자 이모티콘이 생성된다. 선거 당일에는 타임라인 상단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도 노출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트위터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국회의원 후보자 약 500명 이상의 트위터 계정을 공개해 사용자들이 쉽게 필요한 정보를 접하도록 지원하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31일부터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총선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통로인 인터넷 포털은 별도의 서비스 페이지를 개설했다.

네이버는 유권자에게 선거와 후보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특집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선거일까지 후보자 정보와 총선 뉴스,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투표 안내와 후보자 토론회 소식, 실시간 투표율과 출구조사 내용, 개표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는 총선 기간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모니터링단과 외부 전문가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역시 홈, 여론조사, 후보자, 격전지 등 항목으로 구성된 총선 특집페이지를 포털 다음에 열었다.

다음뉴스에 송고되는 정치 기사를 분석해 가장 많이 언급된 핵심어 10개를 자동으로 추출,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뉴스 키워드로 총선 읽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역시 ▲ 알고리즘과 정보에 기반한 선거보도 제공 ▲ 유권자와 후보의 소통을 돕는 쌍방향 서비스 제공 ▲ 공정하고 충실한 선거 정보 제공 ▲ 윤리기준 준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총선 서비스 준칙'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