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과목인 한국사 시험을 치르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로 처리돼 주의해야 한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수학 영역은 가형/나형 시험으로 치러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지난 2014년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라 이같이 시행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번 수능에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는 이같이 일부 변화가 적용되므로 한국사를 포함한 각 과목별 주의사항과 시험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사 과목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시험은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치러지며, 시험시간은 30분이다. 20문항 50점 만점이고, 절대평가이므로 성적통지표에는 등급만 표시된다. 1등급은 40점 이상이다.
이에따라 4교시 탐구영역 시험시간은 한국사 시험시간 30분과 시험·답안지 회수시간 10분이 더해져 기존 62분(최대 2과목, 과목당 30분, 시험·답안지 회수시간 2분)보다 40분이 늘어난다.
3교시 영어 영역 시험을 보지 않는 수험생은 따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4교시에 한국사 시험을 봐야 한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 A/B형 수준별로 실시했던 국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바뀐다. 시험시간은 80분이다.
A/B형으로 치러졌던 수학 영역은 가/나형으로 바뀐다.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영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치러지며 영어Ⅰ, 영어Ⅱ에서 총 45문항(듣기평가 17문항)을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70분이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과목당 30문항을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과목당 40분씩 80분이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올해 수능부터는 시험장에 블루투스 같은 통신기능이나 LCD, LED 같은 전자식 화면 표시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201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7일 실시되며, 시험 종료 시간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 40분이다. 성적은 12월 7일에 발표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