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901002253900130851.jpg

고양시가 수도권 최초로 드론교육원을 설치한다.

시는 최근 고양도시관리공사, ㈜일렉버드UAV사와 함께 드론교육원을 설치하는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드론 교육을 위한 고양종합운동장 시설 대관 ▲교육 장소 허가 등 행정적 지원 ▲고양시 드론산업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박종서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의 '고양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시작으로 공무원, 드론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렉버드UAV사가 주관한 드론 비행 시연이 펼쳐졌다.

드론은 정부 차원에서 육성되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서울 인접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양시에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이 생기면 지역에 드론생태계 기반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국내 드론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장은 "주말드론교실 등도 개설해 드론교육 수혜자를 일반 시민으로 확대, 드론의 대중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고,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은 "고양시는 드론수요자 및 공급자들의 접근성이 높고 드론의 학문적인 기반이 되는 한국항공대학교, 드론 수요가 높은 방송사 등이 위치해 드론산업 발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드론 전문인력 육성, 드론기술 이전지원, 드론엑스포 개최 등 드론산업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