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이윤성 등 7명 공동위원장
경제·구도심 활성화 등 시민 약속
"선진화법 개정위해 13석 기필코"
일부 '다여다야' 구도로 위기감도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9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인천시당 공약개발단이 만든 6개 분야 60개 정책·공약을 공개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남구 숭의동 당사에서 시당 주요 당직자와 총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범식인 '인천시민과의 약속 실천대회'를 가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전혁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이윤성 전 의원, 민현주 의원, 정의성 시당 장애인위원장, 김성태 시당 노동위원장, 최진범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무관, 황민철 시당 대학생위원장 등 7명이다. 13개 선거구 후보들은 지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선대위는 고문단, 부위원장단, 특별위원회, 공동법률지원단, 대변인단, 공약개발단, 네트워크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문화복지 등 4개 분야로 이뤄진 특별위원회는 현역 시의원들로 채워졌다.
■ 키워드는 단합, 화합
= 선대위 출범식의 키워드는 단합·화합이었다.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단합·화합으로 총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윤성 전 의원, 민현주 의원, 최진범 청년위 주무관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 까닭도 단합·화합을 꾀하기 위함이다.
조전혁 공동선대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선진화법을 개정할 정도로 충분한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천에서 선전하면 가능하다. 13석을 다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구호를 언급하며 "경제법안 처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곳은 더민주"라며 "적반하장이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공천과정에서 탈당한 안상수 의원, 윤상현 의원, 조진형 전 의원, 홍순목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천 일부 선거구는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됐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인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다여다야'로 바뀌면서, 새누리당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배준영(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후보는 "낙관하지만 힘겨운 싸움이다. 인천의 70%(선거구 면적)를 다른 후보에게 빼앗길 수 없다.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김정심(남구을) 후보는 "인천 유일 (새누리당) 여성후보"라며, 정유섭(부평구갑)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6명 가운데 나만 공천을 받았다"며 시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 경제와 구도심 등 6대 분야 공약 발표
= 인천시당은 총선 공약집 '스토리가 살아있는 역동적인 도시 인천'을 공개했다. 경제와 구도심 활성화 등 6개 분야 60개 정책·공약으로 구성됐다. 경제공약에는 '동북아 콜센터 기지 설립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자유구역·강화·옹진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됐다.
구도심 공약은 루원시티와 재개발구역 등 기존 사업을 정상화하고, 서민을 위한 주거정책과 도시경관을 강화하는 데 맞춰졌다. 눈에 띄는 교통공약으론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주변 재생 지원법 마련,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광역철도 계양선(서운~효성) 연장 등이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