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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함께 들어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제, 서청원, 김무성, 강봉균, 원유철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는 30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활동 대신에 각자 자신의 지역구나 선거책임지역에서 각개전투식으로 표밭갈이에 매진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국회 의원회관에 머물며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론에서 당의 4·13 총선 전략과 주요 공약, 공천과정에 불거진 계파간 갈등 해법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는 관련 주제에 초점을 맞춰 보좌진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초 토론회는 지난 25일로 예정됐었으나 토론회 하루 전인 24일 김 대표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일부 지역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 공천안에 대해 의결을 거부하며 돌연 지역구인 부산으로 떠나 연기된 바 있다.

김 대표는 토론회 직후 대구로 이동해 대구시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 단합을 통한 당의 총선 필승을 독려하고 상경할 예정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종일 선거대책 담당지역인 경기도에 머물며 총선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 오전에는 지역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뒤 송탄 한국노총 임원단과의 면담 등 지역구 관련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으로서 경기 용인을 허명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부산에 머물며 지역구 활동과 부산·경남권 선대위원장 임무를 병행한다.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리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관련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부산 남구에서 지역구 활동을 벌인다.

중앙당에서는 선대위나 당 지도부 전체회의 대신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주재하는 선대위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다.

회의에는 이군현 공동총괄본부장과 이운룡 종합상황실장, 김종석 공약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서울·광주·충북 등 일부 시도당은 자체적으로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총선 필승을 결의한다.

한편,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황진하 사무총장은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과 지역의 비타민'이 되어달라"는 당부와 함께 전날 지역구 후보자 248명에게 종합비타민 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