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은 7일 죽전∼분당간 도로(왕복 6차선 280m) 구미동 연결 공사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넣은 컨테이너를 설치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 대표 4명을 비롯, 시위현장에 참여한 주민들을 분당경찰서에 고발키로 했다.

토공 용인사업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도로 부지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만큼 도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며 “조만간 도로연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달 13일 토공의 연결 공사를 제지한 뒤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도로법 위반 혐의로 토공과 시공사를 고발한 바 있다.

구미동 주민 2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죽전~분당간 도로 미개통구간(7m)에 컨테이너(길이 9m, 폭 3m)를 놓고 레미콘을 동원해 무게 150t가량의 콘크리트를 컨테이너 안에 타설, 도로 연결공사를 막고 있다.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