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교 목표 신현초교
예정부지 종중간 '법정소송'
교육지원청 230억 매입예산
연말시한 넘기면 반납 위기
광주 일부지역의 초등학교 과밀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가운데 시와 교육청이 해법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가 심각한 오포지역의 경우, 설립 추진 중인 초교가 종중 간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으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마저 자칫 반납해야 할 위기감이 감돌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과밀화가 심한 곳은 광주 오포읍과 탄벌동으로 학급당 인원이 30명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과밀·과대 학급으로 분류되는 탄벌초교의 경우 적정 학급수로 꼽히는 36~42학급을 훌쩍 뛰어넘어 63학급(특수1)에 달하며 급당 인원도 평균 35명에 이르고 있다.
과밀문제 해결을 위해 폐분교 활용 등 여러 대안이 논의돼 왔으나 최근 탄벌2초교(가칭) 설립에 힘이 실리며 다음 달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부지는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18년이면 개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포읍 신현리에 위치한 광명초교는 40학급에 학급당 인원이 평균 31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2014년 4학급 증설에 이어 지난해 추가로 6개 교실 증축공사를 진행했다. 이렇다 보니 운동장이 좁아진 것은 물론 교장실, 교무실 등 관련 부속실도 협소해진 상황이다.
이에 관할 교육청은 오포지역 과밀 문제 해결을 위해 광명초교 인근에 신현초교(가칭)를 건립키로 하고 부지매입비 230억원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학교예정부지가 종중 간 이해관계(대표 자격을 놓고 재판)로 매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명시 이월된 예산의 사용시한인 연말까지 부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관계자 회의를 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밀학급 문제는 단순히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해결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난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광주] 과밀학급 해결 급한 오포지역… '땅 매입 지연' 초교 신설 난항
입력 2016-03-30 23:03
수정 2016-03-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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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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