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노사는 사무직군제 3년내 폐지와 보상 및 위로금(보로금) 400% 지급, 임금인상 금융권 공동임금 및 단체협약(공단협)후 추후논의 등 15개항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이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한미은행은 13일 오전부터 지난 25일 노조의 파업돌입 이후 19일만에 정상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됐다.

한미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농성장인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서울지역 노조원과 기타지역 노조원을 분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어 파업철회를 위해 잠정합의안 수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잠정합의안은 참가조합원의 74.8% 찬성으로 통과됐고 노조는 곧바로 파업철회와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앞서 노사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사무직군제 단계적폐지와 자동호봉승급제 부분 도입, 기본급 400%의 합병보로금 지급, 한미은행 중심의 전산센터 운영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15개 항의 노사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