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 새누리 이상일
거리청소 팔걷어
맞춤형공약 발표
■국민위한 공복… 더민주 표창원
출근길 시민만나
유세단 출정식도
■불굴의 파이터… 국민의당 김종희
낙하산공천 비난
테크노밸리 약속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용인시정선거구는 선거전 첫날부터 후보간 설전이 벌어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용인정은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상일(54)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 표창원(49) 후보간 대결에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김종희(50) 후보의 가세로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는 첫 일정으로 31일 오전 5시30분부터 기흥구 언남동 일대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청소를 했다. 오전 7시부터 동백동 롯데사거리로 자리를 옮겨 출근인사와 함께 첫 거리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일 잘하는 사람 이상일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근길인 점을 고려해 마이크를 통한 연설 대신 묵묵히 고개 숙여 인사만 했다.
이 후보는 또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설치' 등 용인정선거구 동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더민주 표창원 후보는 오전 6시 20분께 용인 현충탑을 참배했다. 표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표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신동백사거리와 동백초등학교, 동백 이마트 사거리 등을 돌며 출근 인사를 했다. 표 후보도 '정직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안내 방송만 한 채 고개 숙여 인사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한 주민과 함께 종종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오전 10시 동백동 이마트 앞에서 '더컸 유세단(단장·정청래 의원)'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국민의당 김종희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자신을 '불굴의 파이터'라고 소개한 뒤 "용인은 경선이 두려워 셀프 낙하산 공천을 자행하며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일삼으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표창원 같은 후보가 뚝 떨어져 내려올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곳은 용인 발전과 주민 생활에 직접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잘 아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보정역 차량기지와 구성역세권을 잇는 첨단복합테크노밸리 조성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민중연합당 문예연(31·여) 후보도 이날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힘썼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