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경기지역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의 시흥갑 함진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수원을 백혜련·안양을 이정국 후보는 이날 0시부터 거리로 나서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함 후보는 택시·버스정류장, 백 후보는 소방서와 방범순찰대, 이 후보는 먹자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백 후보는 수원갑 이찬열, 수원병 김영진, 수원정 박광온, 수원무 김진표 후보 등 나머지 수원지역 선거구 4곳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아침 일찍 현충탑 참배도 다녀와 사실상 밤샘 선거운동을 벌였다.

참배 이후 이찬열 후보는 성균관대역, 김영진 후보는 지동교, 박광온 후보는 동수원IC, 김진표 후보는 망포역에서 각각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였다.

새누리 수원갑 박종희, 수원정 박수영, 수원무 정미경 후보도 영동고속도로 이목동 교량, 경기도청 이전 부지, 세류역 등에서 시민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같은 당 수원을 김상민 후보는 성균관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잔디밭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고, 수원병 김용남 후보는 지동천 일대를 청소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용인정에 나선 새누리 이상일 후보도 환경미화원들과 1시간여 새벽 거리 청소에 나서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당 김종희 후보는 택시회사를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용인병 더민주 이우현 후보는 동천역 출근 인사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정의당 후보들도 출근 시간에 맞춰 목 좋은 교차로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박원석 수원정 후보는 수원지법 사거리에서, 정진후 안양동안을 후보는 범계역 앞에서 명함을 돌리고 큰 소리로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새누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원유철 원내대표가 격전지인 수원, 안산 등을 격려 방문했다. 특히 안산단원을은 지난 총선에서 불과 512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다.

더민주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한 전 예비후보들로 꾸려진 더컸유세단이 가세했다. 이들은 표창원 용인정, 은수미 성남중원, 김병관 성남분당갑 후보들을 차례로 찾아 힘을 실어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