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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3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홈플러스 앞에서 열린 안산 집중유세에서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BR/> 앞줄 왼쪽부터 정은혜, 박경미, 이재정 후보. /연합뉴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의 총선 지원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지역구에 몸이 매이지 않은 '전국구'로서 전국 곳곳을 돌며 선거운동을 도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각자 전문성을 살려 각 공약을 설득력 있게 홍보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공약 알리미' 선봉장으로 나섰다.

비례대표 후보자 26명(비례 순번 1∼26번)이 참여하는 '소통 25시, 365 공약실천단'(이하 공약실천단)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공약실천단은 비례대표의 직능·전문성을 살려 분야별 정책 및 공약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꿈꾸는 엄마팀 ▲앞으로 경제팀 ▲하나로 안보팀 ▲미래로 과학팀 ▲희망사다리팀 ▲브라보 건강팀 ▲노동시장 선진화팀 ▲비타민 문화팀 등 8개 분야 팀으로 나눠 직능단체와의 간담회, 타운홀 미팅을 통해 공약을 홍보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공약실천단 간사인 하윤희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비례 21번)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구 후보자'로서 중앙선대위의 유세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각자 본인의 정책·공약 분야에서만큼은 대언론창구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팀별로 '1일 1이벤트'를 목표로 언론 브리핑과 현장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하 후보는 설명했다.

비례대표 10번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중앙선대위 공약본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들은 유세지원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물론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5번 이재정 변호사, 6번 농민대표 김현권씨, 인지도가 높은 8번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 청년비례 정은혜 부대변인과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까지 중앙유세단에 합류했다.

비례대표 후보 3번인 송옥주 당 홍보국장은 더불어여성유세단 부단장으로 활동중이다.

더민주는 박경미 교수와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 여성 수학·과학자, 농민 대표 김현권씨, 여성 분야 전문가 권미혁 뉴파티위원장, 노동계를 대표하는 이용득 전 최고위원 등은 개인별 특성을 살려 유세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당 관계자는 "중앙유세단에 참여하는 비례 후보들의 경우 춤을 추고 연설에도 참여하며 활발하게 지원 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31일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 유세에서는 박경미, 강선우, 이재정, 문미옥, 정은혜, 장경태, 박옥선, 김영웅 비례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지원하고 '더더더송'에 맞춰 율동팀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자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을 지난 27일 발족했다.

1번 신용현 후보를 비롯해 총 9명의 비례대표가 참여해 각자 특화된 분야에 맞춰 일자리 창출, 교육혁명, 경제 성장, 벤처정신, 정치혁신, 여성인권, 국가안보 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일당백 유세단은 당의 전략지역을 중점적으로 돌면서 "이번 총선은 과거의 낡은 정치가 청산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국민의당이 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과 창업혁명에 나설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팀을 짜서 안철수 대표와 수도권 유세를 적극 지원하되, 일부는 호남과 영남 등 권역별 선대본부와 협의해 지역별 토론회 개최와 거리유세 등을 통해 공정성장,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적극 설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