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갑선거구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초반 기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문희상 후보는 지난 1일 지체장애인 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각장애인 분들이 한 곳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각장애인 쉼터'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농아인들이 종합병원 수속 및 진료과정에서 겪는 불편함 해결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3차 종합병원 수화통역사 상시배치 의무화'를 입법화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캠프 홀링워터의 국제평화공원 조성, 직동근린공원 조성,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및 기무사 이전 등 주요 지역공약 8개도 함께 발표했다.

문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국민의당 김경호 후보는 이번 총선을 '신-구간 대결'로 규정하고, 문 후보의 6선 행을 막겠다는 각오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구태한 과거의 세력과 미래 일꾼의 대결"이라며 "총선에서 힘 있는 정당이자 깨끗하며 소신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야권 후진양성을 위한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문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젊은 후진양성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통해 20대 총선에서 야권 승리의 감동을 시민에게 선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