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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김두관 선거 베테랑 대결
청년·노년 후보·정당 선호 엇갈려
한강신도시 조성 여파 변화 조짐


20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분구된 김포지역은 최근 12년 동안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생기면서 선거구 분구로 선거지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두 후보 모두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공직선거에 나선 선거 베테랑이다.

김동식 후보는 김포시장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반면에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사·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경륜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픽 참조

■ 젊은층은 더민주, 노년층은 무주공산

= 만 19~29세·30대·40대 유권자는 후보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김두관 후보 42.3%·41.1%·45.1%, 김동식 후보 9.6%·20.4%·17.8%로 답해 김두관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정당지지도 설문에는 더민주 25.2%·32.8%·28.1%, 새누리당 16.2%·14.9%·19.9%로 나타나 후보에 이어 정당도 더민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60대는 김두관 후보(9.1%)보다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52.5%)를, 더민주(5.3%)보다 새누리당(61.9%)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유권자는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24.5%)보다 더민주 김두관 후보(35.3%)를 지지하는 반면 정당은 더민주(16.9%)보다 새누리당(28.5%)을 지지해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후보는 더민주 김두관, 정당은 새누리당

=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고촌·사우·풍무동과 김포1·장기동 유권자는 김동식 후보(25.7%·24.1%)보다 김두관 후보(32.4%·37.8%)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에 대해서는 고촌·사우·풍무동 유권자는 더민주(22.3%)보다 새누리(32.2%)를 지지했고, 김포1·장기동 유권자는 새누리 23.8%, 더민주 21.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 지난 2~3일 김포갑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79명(응답률 16.9%)이, 모바일 조사로는 126명(응답률 85.1%)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