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출발 kt, 삼성과 홈개막전
불안한 선발 벨레스터 공략 '열쇠'
1승2패 분위기 가라앉은 비룡군단
부산원정 3연전 선봉에 켈리 나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공식 엠블렘 발표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펼친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 경기를 벌인다.

kt는 지난 주말 인천에서 열렸던 개막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의 상승세가 삼성을 상대로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kt 외국인 투수 밴와트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정됐다. 밴와트는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1.23을 마크, kt 3명의 용병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거뒀다. 또 2년 간 국내 무대에서 뛰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적응도 어느 정도 끝낸 상태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벨레스터는 시범경기에서 물음표를 남겼다. 2승 1패를 거두기는 했지만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과 윤성환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안지만은 지난 3일 1군에 등록했고 윤성환은 6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안지만과 윤성환의 합류가 홈 개막전을 치르는 kt에게는 반갑지 만은 않다.

지난 경기에서 두 팀은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kt는 SK와 3경기에서 16점을 뽑아냈다. 삼성도 개막전에서 1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10점을 만들어내며 두산을 제압했다.

한편, SK는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3연전을 펼친다. SK와 롯데는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다. 홈 개막전에서 kt에 위닝시리즈를 내준 SK는 롯데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SK는 켈리를, 롯데는 박세웅을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켈리는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