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4일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들을 돌며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공세를 삼가는 대신, 여당을 겨냥해 경제심판론을 다시 꺼내들어 '새누리 대 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를 부각했다.
야권 분열로 인해 선거전망에 대해 일각에서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데에도 "11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받아치며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야당끼리 다투는 모습보다 여당과 대결하는 '제1 야당'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수도권은 물론 차가운 호남 민심을 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성남·용인·수원·군포·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 대신 "이번 총선은 8년간의 새누리당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정부와 여당에 각을 세웠다.
비례대표 후보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이재정 변호사,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도 함께 유세에 나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철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야-야 대결' 처럼 진행되고 있다. 호남 주도권 싸움 탓"이라며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셈이 된다. 원래 프레임 대로 여야 대결로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민주는 비관적인 선거전망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강력한 제1야당의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어필해, 이번 선거를 새누리-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상황실장은 간담회에서 "언론에서는 우리가 35곳 정도 우세하다고 보지만, 우리는 6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등포을의 신경민 후보만 해도 언론에서는 10%포인트 차이가 난다고 보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는 오차범위 내"라며 "언론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실장은 "흐름상 더민주 지지율은 비례대표 파동 이후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보면 총선에서 100석, 지금 추세가 유지되면 '110석+α'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호남에서도 (국민의당과) 반반에서 몇 석을 누가 더 가져오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 상황실장은 "김 대표가 전북을 방문하고, 문재인 전 대표가 수도권을 돌면서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면서 "그럼에도 실제보다 여론조사가 엉뚱하게 (낮게) 나오면 잠재적 지지층들이 투표를 포기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이런 전략이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돌리는 데에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호남 유권자들은 호남 싸움보다 수도권이나 전국에서 새누리당에 맞설수 있는지를 궁금해 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6일까지 수도권 집중유세전략을 이어가며 경제심판론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 상황실장은 "수도권은 경제실패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자 젊은이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곳"이라며 "호남주도권 싸움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특히 김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공세를 삼가는 대신, 여당을 겨냥해 경제심판론을 다시 꺼내들어 '새누리 대 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를 부각했다.
야권 분열로 인해 선거전망에 대해 일각에서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데에도 "11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받아치며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야당끼리 다투는 모습보다 여당과 대결하는 '제1 야당'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수도권은 물론 차가운 호남 민심을 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성남·용인·수원·군포·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 대신 "이번 총선은 8년간의 새누리당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정부와 여당에 각을 세웠다.
비례대표 후보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이재정 변호사,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도 함께 유세에 나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철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야-야 대결' 처럼 진행되고 있다. 호남 주도권 싸움 탓"이라며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셈이 된다. 원래 프레임 대로 여야 대결로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민주는 비관적인 선거전망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강력한 제1야당의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어필해, 이번 선거를 새누리-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상황실장은 간담회에서 "언론에서는 우리가 35곳 정도 우세하다고 보지만, 우리는 6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등포을의 신경민 후보만 해도 언론에서는 10%포인트 차이가 난다고 보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는 오차범위 내"라며 "언론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실장은 "흐름상 더민주 지지율은 비례대표 파동 이후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보면 총선에서 100석, 지금 추세가 유지되면 '110석+α'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호남에서도 (국민의당과) 반반에서 몇 석을 누가 더 가져오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 상황실장은 "김 대표가 전북을 방문하고, 문재인 전 대표가 수도권을 돌면서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면서 "그럼에도 실제보다 여론조사가 엉뚱하게 (낮게) 나오면 잠재적 지지층들이 투표를 포기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이런 전략이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돌리는 데에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호남 유권자들은 호남 싸움보다 수도권이나 전국에서 새누리당에 맞설수 있는지를 궁금해 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6일까지 수도권 집중유세전략을 이어가며 경제심판론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 상황실장은 "수도권은 경제실패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자 젊은이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곳"이라며 "호남주도권 싸움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