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 판매에 날개가 돋쳤다는 어제 뉴스가 확 눈길을 끌었다. 한국 얘기가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테슬라(Tesla)자동차 제품인 전기차가 그렇다는 거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 부품만 1천여 개지만 테슬라 전기차 모터는 17개 부품이고 1회 충전으로 346㎞를 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전기자동차(대당 4천만원대)의 작년 판매량은 5만대. 폭스바겐 등의 연간 1천만대 판매에 비하면야 낮은 수치지만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델3은 공개 3일 만에 주문량 27만6천 건을 기록했다고 테슬라 모터스의 45세 CEO 일론 머스크(Musk)가 말했다. 청정에너지는 하루가 급하다. 봄철 내내 겪는 고통, 숨만 쉬어도 병에 걸린다는 미세먼지만 해도 자동차 배출가스와 탄소 배출이 중국발 스모그와 함께 무서운 공범(共犯) 아닌가.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기 배출가스도 상상을 넘는다. 스위스 태양열 비행기 '솔라 임펄스(Impulse)'가 26시간 비행에 성공했다는 게 2010년 7월이었지만 아직 멀었다.
인도 남부 코친(Kochin) 국제공항이 세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했다는 뉴스는 지난달 15일 CNN의 보도였다. 그 공항은 3년 전부터 태양광 패널을 도입, 항공기 도착 터미널 옥상에 우선 설치했고 이어 비행기 격납고와 그 주변에 설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완료했고 작년 8월부터 가동했다. 그런데 발전량이 1일 평균 소비 4만8천~5만㎾를 넘는다. '코친공항이 2014년 9월부터 하이엔드(high-end)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건 그 이틀 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보도였고…. 상하고 벌레 먹은 토마토 껍질과 씨 등 케첩 생산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양은 엄청나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대학 연구팀은 '연간 4만t의 그 토마토 폐기물로부터 발전(發電)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6일 샌디에이고 미국 화학학회 전미(全美)총회에서 발표했다.
일본 아이치(愛知)현 토요하시(豊橋)과학기술대의 비클(Vehicle)시티 연구팀은 또 도로 밑 땅속에 두 줄기 철판레일을 깔아 생산되는 전원으로 굴리는 전기자동차 실험을 지난달 18일 공개했다. 배터리도 없는 한 수 위의 전기차다. 어쨌든 내연(內燃) 연료 추방이야말로 급선무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