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기지·훈련장 재배치계획(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반환될 경기도내 21개 미군시설(확정17 미정 4, 표 참조)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26일 미군 철수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반환 미군공여지 활용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맡게되며 용역대상지역은 파주, 의정부, 동두천, 하남, 평택 등 5개시이다. 도는 내년 14분기까지 상업 및 주거시설, 공원 조성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가능한 모든 개발계획을 검토한뒤 향후 정부에서 추진될 공여지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반환 공여지의 80~90% 정도가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군기지로 기형적인 형태를 띠었던 도시계획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의정부시도 이날 행정타운과 대규모 공원조성 등 반환 공여지 활용을 위한 독자적인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 캠프 시어즈 등 7개 미군기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반영한 '2020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안)'을 연말까지 확정, 도와 건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05년 반환 예정인 의정부역 인근 캠프 홀링워터에는 공원과 시민광장, 완충녹지 등이 조성되며 2006년 반환예정인 금오동 캠프 시어즈와 캠프 카일에는 법원, 검찰청, 경찰청, 교육청 등을 수용한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또 2008년 반환 예정인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에는 주거 및 레포츠시설이 조성되며 아직 반환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는 대규모 레포츠시설과 교육, 연구,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