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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혼자 선거운동을 하던 국민의당 안귀옥(인천 남구을) 후보를 습격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30대 용의자를 경찰이 붙잡았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돌려보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안 후보를 폭행한 괴한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이모(30)씨를 임의동행했다가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 남구 학익동 학익119소방안전센터 앞 노상에서 안 후보를 벽에 강하게 밀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주변 CCTV 탐문을 통해 안 후보가 설명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5일 오후 6시께 학익동 이씨의 주거지 앞에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안 후보도 이씨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진술함에 따라 임의동행 4시간여 만에 이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수사를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범인을 찾겠다"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