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601000404300021171.jpg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여권 '텃밭'이라는 대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총집결해 '미워도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한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찬종 전 의원 등이 지원 유세를 하고 정의당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주최로 현장 대책회의를 연다.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두류공원 내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한다.

최경환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과 대구 11개 선거구 후보가 모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직접 무릎 꿇고 호소문을 낭독한다.

후보들은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보내준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20대 공천 과정에서 집안싸움에 후진적 정치성을 보여준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새누리당이 스스로 올바른 길을 걸어왔는지 되돌아보고 대구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선대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는다.

대구에서 유일한 국민의당 출마자 최석민(북구 갑)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서다.

안 대표는 이날 낮 12시 경북대 북문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제3당 지지'를 호소한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은 이날 유승민(동구 을),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후보 등 이른바 '백색 3인방' 캠프를 잇달아 방문해 유세를 지원한다.

그는 유 후보, 현경자 전 국회의원과 함께 동구 율하동 반야월시장, 평화시장, 칠성시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칠성시장 방문에는 '백색 3인방'이 모두 참석한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천호선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조명래(북구 을)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대책회의를 하고 칠곡 수요시장 등에서 지원 유세를 한다.

비례대표 1번 이정미 당 부대표와 이혁재 사무총장, 경산에 출마한 배윤주 후보 등이 함께 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른 아침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다.

더민주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의 대시민 호소문 발표를 '구시대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지역구 주민을 만나 지역 문제를 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연구하기에도 바쁜 시기에 대규모 집회식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도, 시대 트랜드에 부합하는 방식도 아니다"고 성토했다.

또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통하던 공천과 선거운동 방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