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부권의 요충 부평갑의 4·13 총선이 2여·2야 구도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유섭(61) 전 인천해양수산청장을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3선의 조진형(73) 전 국회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이었던 문병호(56)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 더민주 후보 이성만(54) 전 인천시의회의장과 2야 구도를 형성했다.
부평갑의 근래 선거에서는 야당이 앞섰지만 '2여·2야'의 새로운 구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이 50.52%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44.73%)를 눌렀다.
그해 12월 치러진 18대 대선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48.37%) 득표율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51.24%)에 뒤졌다.
2014년 6월의 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46.23%)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51.78%)에게 졌다.
하지만 앞선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49.14%)가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33.95%)를 크게 이겼고,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47.51%)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5.55%)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이처럼 부평갑은 다소 강한 야당 성향을 보이면서도 전국적인 선거 판세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총선은 6일 현재까지 새누리당 정 후보가 다소 앞서 가고 더민주 이 후보와 국민의당 문후보가 추격하고, 그 뒤를 무소속 조 후보가 쫓는 양상이다.
조선일보가 1∼2일 미디어리서치에 부탁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 후보가 29.1%로 더민주 이 후보(19.8%)와 국민의당 문 후보(18.3%)를 10%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조 후보는 6.9%를 얻었다.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 후보가 30.6%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가 17.6%, 문 후보가 22.2%, 조 후보가 10.4%의 지지율을 얻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표를 양분하는 반면 새누리당이 조직력을 앞세워 무소속으로 향하는 여당 표를 줄일 경우 새누리당에 승산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이들 네 후보는 산곡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반대, 인천∼부평∼강남 GTX 건설, 경찰학교·미군부대 부지 생태복지시설 개발·굴포천 생태개발 등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부평 토박이로 제물포고·고려대를 졸업한 새누리당 정 후보는 행정고시로 관계에 발을 디딘 이후 주로 해양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그는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영유아종합센터를 유치하며 방과후 안심 학교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인천 출신으로 광성고와 연세대를 나온 더민주 이 후보 역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10년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시의회의장을 지냈다.
십정2지구 주거개선사업을 주민의 입장에서 추진하고 보육체계 일원화로 학부모 분담금 평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이 고향이고 서울대 법대를 마친 국민의당 문 후보는 사법시험으로 법조계에 발을 디뎠으며 2선 의원으로 민주통합당 대외위원장을 역임했다.
산업단지 혁신과 사회적 경제로 일자리 창출, 노인문화센터 4개 건립, 경인고속도 통행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3선의 무소속 조 후보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송도고와 건국대를 나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냈고,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잘못된 공천, 부평구민이 심판해 달라"며 "한 집에서 지금까지 47년동안 살고 있고, 6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학비를 대주며 꿈을 키워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정유섭(61) 전 인천해양수산청장을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3선의 조진형(73) 전 국회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이었던 문병호(56)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 더민주 후보 이성만(54) 전 인천시의회의장과 2야 구도를 형성했다.
부평갑의 근래 선거에서는 야당이 앞섰지만 '2여·2야'의 새로운 구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이 50.52%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44.73%)를 눌렀다.
그해 12월 치러진 18대 대선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48.37%) 득표율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51.24%)에 뒤졌다.
2014년 6월의 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46.23%)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51.78%)에게 졌다.
하지만 앞선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49.14%)가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33.95%)를 크게 이겼고,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47.51%)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5.55%)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이처럼 부평갑은 다소 강한 야당 성향을 보이면서도 전국적인 선거 판세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총선은 6일 현재까지 새누리당 정 후보가 다소 앞서 가고 더민주 이 후보와 국민의당 문후보가 추격하고, 그 뒤를 무소속 조 후보가 쫓는 양상이다.
조선일보가 1∼2일 미디어리서치에 부탁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 후보가 29.1%로 더민주 이 후보(19.8%)와 국민의당 문 후보(18.3%)를 10%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조 후보는 6.9%를 얻었다.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 후보가 30.6%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가 17.6%, 문 후보가 22.2%, 조 후보가 10.4%의 지지율을 얻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표를 양분하는 반면 새누리당이 조직력을 앞세워 무소속으로 향하는 여당 표를 줄일 경우 새누리당에 승산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이들 네 후보는 산곡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반대, 인천∼부평∼강남 GTX 건설, 경찰학교·미군부대 부지 생태복지시설 개발·굴포천 생태개발 등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부평 토박이로 제물포고·고려대를 졸업한 새누리당 정 후보는 행정고시로 관계에 발을 디딘 이후 주로 해양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그는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영유아종합센터를 유치하며 방과후 안심 학교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인천 출신으로 광성고와 연세대를 나온 더민주 이 후보 역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10년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시의회의장을 지냈다.
십정2지구 주거개선사업을 주민의 입장에서 추진하고 보육체계 일원화로 학부모 분담금 평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이 고향이고 서울대 법대를 마친 국민의당 문 후보는 사법시험으로 법조계에 발을 디뎠으며 2선 의원으로 민주통합당 대외위원장을 역임했다.
산업단지 혁신과 사회적 경제로 일자리 창출, 노인문화센터 4개 건립, 경인고속도 통행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3선의 무소속 조 후보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송도고와 건국대를 나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냈고,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잘못된 공천, 부평구민이 심판해 달라"며 "한 집에서 지금까지 47년동안 살고 있고, 6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학비를 대주며 꿈을 키워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