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호태·더민주 권칠승에
국민의당 한기운도 가세 1여 2야
우·권,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이번에 신설된 화성병 선거구는 그동안 여야가 양분해 온 화성갑과 화성을의 중간지대이자, 화성 지역 전체의 정치적 우열을 결정하게 될 선거구다.

여세가 강한 화성갑과 야당이 비교우위에 있는 화성을 사이에 위치해, 섣불리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무주공산의 첫 주인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우호태(56)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50)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한기운(47)후보가 가세하면서 1여 2야 구도가 형성됐다.

우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김성회 전 국회의원과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고향인 화성 태안 일대의 토박이층 등 전통적 지지기반을 토대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권 후보 역시 더민주 경선에서 강적인 오일용 전 화성갑 위원장을 누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준비된 국회의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한 후보는 한국안전관리사협회장을 지낸 '안전 전문가'임을 내세워 주민들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관내 기업 청년 10% 고용할당제 추진 등의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인일보 여론조사(4월 1일 자 1·3면 보도)에선 권 후보가 우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반면, 경기신문(4월 4일 자) 여론조사에서는 반대로 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혼전 양상이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