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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가평군 설악면 국도 37호선 중미산 정상에서 열린 5개단체 교통개선 구수회의에서 한연희 부군수 등 참석자들이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우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교통사고 빈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평군·가평경찰서·양평군·양평경찰서·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 등 5개 유관기관이 현장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7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을 잇는 국도 37호선 중미산 정상(선어치 고개)에서 한연희 가평 부군수, 전용찬 가평경찰서장, 김병기 양평경찰서장, 양평군 교통과장, 홍인기 국토교통부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장, 교통 및 도로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구수회의'가 열렸다.

국도 37호선 유명로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다, 모터사이클 폭주족들이 떼 지어 달리고 곡예를 부리는 등 도로를 공포로 몰아넣어 도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폭주족들의 행위를 예방하고 근원적인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돼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5개 기관은 도로 정상의 중앙선에 분리대를 설치하고 고개를 오르내리는 직선부에 과속방지턱을, 곡선형 부분에 가로형 요철을 설치해 폭주 행위를 근원적으로 예방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기관별 업무분담도 이뤄졌다. 가평군과 가평경찰서가 합동조사와 검토를 거쳐 안전시설물 설치를 요청하면 국토교통부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가 빠른 시일내 사업을 시행키로 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연희 부군수는 "이번 현장 컨설팅을 통해 중앙부서와 관계기관이 도로교통과 안전 등 민생안정에 대한 공동 일체감이 형성돼 공공재화의 생산과 전달에 변화가 주목된다"며 "이 같은 변화를 체계화해 희망 가평 행복 가평을 앞당겨 나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용찬 서장은 "지식·정보, 글로벌시대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는 지역사회발전이나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없다"며 "교통안전과 교통문화 개선은 물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안전감과 행복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전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