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올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화장실 개선 및 이용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화장실 혁신 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장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가 일류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이다.

우선 청사초롱 모티브의 외부 디자인과 각 휴게소의 특색을 가미한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하고, 외부 디자인은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빨간색, 장애인은 주황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으로도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호형 변기 출입문, 건식형 고급 바닥재, 간접조명, 개별 세면대, 고급형 기저귀 교환대, 출입구 화장실 안내도 등 휴게소별 특색을 반영해 꾸며진다.

이와 함께 상수도를 사용하는 18개 휴게소는 절수형 변기를 도입하는 등 물 절약 개선도 진행한다. 특히 장애인 화장실은 동반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사랑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지난 2월 설문조사 결과 화장실 내 휴지통 없애는 찬성 의견을 받아들여 남자 화장실은 변기 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의 변신도 추진한다. 

도공은 오는 5월 혁신 작업에 착수해 올 하반기 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