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무성대표, 비상대책 회의 소집
"용서해 달라" 읍소작전 표심자극
■더민주
'경제에 毒은 새누리' 대여 공세
손학규 前고문에 유세지원 요청
■국민의당
'3번 찍으면 변화' 정치혁명 강조
양당이탈 '부동층' 끌어안기 전략
여야는 7일 4·13 총선 마지막 주말을 맞았으나 판세가 예측되지 않자 일제히 '긴급 상황'에 돌입했다.
사전 투표일(8~9일)에 따라 투표가 시작되고 있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안개판세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부동층 또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전망이 불투명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론조사 결과도 공표가 금지돼 개표 전까지는 예측 불허의 전투모드로 돌입해야 한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긴급 유세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긴급 제안한 3당 대표 정책토론회 개최를 계속 요구했다.
여야 3당 지도부는 이날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유세지원에 화력을 쏟아 부었고 선거 직전 마지막 주말에 당력을 총 집결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용서해 달라"는 모드로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이탈한 지지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 유세차 앞에서 하던 안무도 최소화하고 조용히 읍소전략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지도부를 전부 소집, 현장에서 수집한 권역별 판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더민주는 '경제에 독(毒)은 새누리'라는 등식으로 대여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종인 대표는 남양주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서 "분명히 말하는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지 못하면 IMF보다 더욱 어려운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위독한 우리 경제에 약이 아니라 독을 먹이는 주범은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공약발표 중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향해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간절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에반해 국민의당은 좀 느긋하다. "3번 찍으면 바뀐다"는 새로운 정치혁명을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해선 '공천 파동' 문제를 비판하고, 더민주에 대해선 반사이익을 노리는 무책임한 구태 정치라고 몰아세우며 양당의 이탈세력과 정치에 염증을 느낀 부동층 끌어 안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안 대표도 남양주에서 유세를 시작해 구리·하남을 거쳐 서울로 북상했다.
/정의종·송수은기자 jej@kyeongin.com
3당 지도부, 마지막 주말 수도권 '총공세'
여야, 안갯속 판세에 '긴급상황 모드'
입력 2016-04-07 23:34
수정 2016-04-08 10:15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04-08 6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