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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동식·홍철호 후보가 "김포시민의 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후보는 7일 "김포에 여당 국회의원이 두 명이 되면 김포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철호·김동식은 그 첫 번째 약속으로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통행 제대로 일하기 위해선 '지역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두 후보는 "우리나라가 지방자치를 시행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시혜적인 정치·행정에만 머물고 있을 뿐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지 못했다"는 것이 공통된 진단이다.

이에 두 후보는 주민들이 주권을 확실히 누리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시·도의원을 직접 선출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짜고, 이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추진하는 의견수렴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김동식·홍철호 후보의 지역협의체 제안은 대의제 민주주의 한계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새누리당 선출직 공직자는 비회기 시에는 자신들의 지역구로 매일 출근한다, ▲지역을 챙기지 않는 선출직은 다음 선거에서 출마하지 않는다, ▲지역협의체는 시의원이 중심이 되고, 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통리장단 등 읍면동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한다, ▲분기당 1회 경기도지사, 인천시장과 업무협의를 한다 등 4가지 실천사항을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김동식·홍철호 두 후보의 제안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포시 새누리당 시·도의원들도 '4·13총선'에 출마한 자당의 두 후보의 '지역협의체 구성'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나섰다.

김시용 경기도의원과 유영근 시의회 의장, 이진민·김인수·김종혁·염선 시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시·도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하는 선출직'으로서 확실한 정치서비스를 보여줄 것"을 다짐한 뒤 "일하지 않을 때는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