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영고 협회장기 우승
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분당경영고. /분당경영고 제공

협회장기 전국농구 여고부 제패
박지수 후반 교체에도 결승 완승

삼일상고 13년만에 남고부 정상
춘계대회 준우승 아쉬움 떨쳐내


성남 분당경영고가 제41회 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수원 삼일상고는 남고부에서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분당경영고는 7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결승에서 부산 동주여고를 57-38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분당경영고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또 올해 춘계남녀중고농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제패했다. 분당경영고 나윤정은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겹경사를 누렸다.

분당경영고는 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수비에 주춤했지만, 나윤정(20점), 차지현(15점), 임예솔(9점), 박지수(8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박지수가 컨디션 난조로 후반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동주여고를 몰아붙였다.

분당경영고 고종욱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인 연맹회장기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또 삼일상고는 이어 벌어진 남고부 결승에서 서울 경복고를 83-79로 꺾고 지난 2003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특히 삼일상고는 올해 춘계대회 준결승에서 인천 제물포고에 패하며 첫 우승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삼일상고 하윤기(25점·10리바운드)와 김준형(24점·10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