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영포럼 조용병 신한은행장 강연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7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39회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회에서 '한국 금융이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10년간 인천시와 함께 희로애락
지역사회 공헌·커뮤니케이션 노력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7일 "신한은행이 지난 10년간 인천과 함께 희로애락했다. 인천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은행장은 이날 경인일보사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개최한 제339회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포럼기획 '시중 은행장에게 듣는다'의 첫 번째 강연자로 초청된 그는 "신한은행은 인천의 금고지기"라며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신한은행과 인천의 인연에 대해 강조했다.

조 은행장은 "1946년에 조흥은행 인천지점이 문을 열었다. 조흥은행을 통합한 신한은행은 그 역사를 족보로 여긴다"면서 "2001년 인천국제공항에 가장 먼저 지점을 낸 것도 신한은행"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06년부터 인천시 제1금고로 잇달아 선정됐다. 그는 "2014년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 여자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연고지(인천) 이전, 인천 유나이티드 메인 스폰서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인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은행장은 이날 강연의 주제 중 하나인 한국금융의 미래와 관련해선 '글로벌'(해외 영업점 설립 등), '디지털'(모바일 서비스 등), '따뜻한 금융'(개인·기업 맞춤형 지원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가 "은행들은 거래하던 회사가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도와주기는커녕 금리를 올리거나 담보를 요구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 은행장은 이에 대해 "언론에서도 이런 경우를 두고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비판을 한다"며 "무엇보다 은행과 기업의 선제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것 같다. 신한은행에선 CSP 등 기업을 위한 이자 유예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