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 신고는 긴급도가 높은 사건으로 분류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8일 일선에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모든 선거사범 신고는 코드1 이상으로 분류하고,수사전담반 외에 주간에는 수사과장, 야간에는 상황실장이 현장에 출동하고 경찰서장이 실시간 지휘하는 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코드1은 경찰의 112 신고 대응 5단계(0∼4) 중 코드0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한 수준으로 '최단시간 내 출동'이 목표다.

강 청장은 "이해관계가 극명히 엇갈리는 선거 관련 신고 사건은 '초기 골든타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인터넷·모바일을 활용한 은밀한 흑색선전은 배후까지 철저히 추적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유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강 청장은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