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도 여야 출신 무소속 후보들의 파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안정적인 지지율을 나타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서 총선 후 정계 개편 국면에서 이들이 '태풍의 눈'이 되리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여야를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 중 당선권에 든 것으로 평가되는 후보만 해도 두 자릿수에 육박한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은 수도권과 영남 등지에서 선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의 철옹성이었던 대구에서는 유승민 후보(동을)의 당선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고, 수성을의 주호영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산 사상에서는 장제원 후보가, 울산 울주에서는 강길부 후보가 각각 안정적인 지지율로 앞서 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후보와 인천 남구을의 윤상현 후보가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밖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후보, 포항북의 박승호 후보, 구미을의 김태환 후보, 대구동갑의 류성걸 후보, 서울 송파을의 김영순 후보 등이 우세를 나타내거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야당 출신으로는 대구 북을에서 더민주 현역의원 평가 탈락후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를 누르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무소속 백색바람이 부는 대구에서 수성갑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와 함께 야권 출신 후보 2명이 '대구 이변'을 일으킬 조짐이다.
세종시에서는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더민주는 문흥수 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당선권에서는 멀어진 형국이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더민주 공천배제 후 무소속 출마한 강동원 의원이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나오고 또 선전하고 있는 것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겪은 '공천 파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영호남에 각각 기반을 둔 양당 체제가 굳어진 이후 무소속 출마는 곧 낙선이라는 공식이 자리를 잡았고, 이에 16대에서는 5석, 17대 2석, 19대 3석 등 최근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자 규모는 사실상 미미했다.
이례적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무려 25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에서 친박계 후보가 대거 낙천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끝에 '친박무소속연대'가 등장해 무소속 당선자가 양산됐고, 통합민주당에서도 공천 탈락한 호남권 유력 후보들이 대거 생환하는 등 공천 후유증의 결과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권 후보는 물론이고 경합을 벌이는 무소속 후보들까지 산입한다면 실제 무소속 당선자 규모는 두 자릿수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선 후에는 이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단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의 경우 대부분 당선 후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은 일단 복당 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총선 직후 사퇴 의사를 굳히면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탈당자에 대한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만약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여소(與小)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무소속 후보의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진다.
더민주 출신 중에서 이해찬 후보는 복당 의사를 시사했지만, 홍의락 후보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친노 진영의 퇴조 속에 친노 좌장인 이 후보가 '생환'한다면 당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편으로는 무소속 의원들이 '제3지대'로 규합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미 정의화 국회의장이 총선 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을 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적절한 구심점이 마련된다면 양당 구조에 실망한 민심을 끌어모아 독자세력을 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이들 중 상당수가 안정적인 지지율을 나타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서 총선 후 정계 개편 국면에서 이들이 '태풍의 눈'이 되리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여야를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 중 당선권에 든 것으로 평가되는 후보만 해도 두 자릿수에 육박한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은 수도권과 영남 등지에서 선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의 철옹성이었던 대구에서는 유승민 후보(동을)의 당선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고, 수성을의 주호영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산 사상에서는 장제원 후보가, 울산 울주에서는 강길부 후보가 각각 안정적인 지지율로 앞서 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후보와 인천 남구을의 윤상현 후보가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밖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후보, 포항북의 박승호 후보, 구미을의 김태환 후보, 대구동갑의 류성걸 후보, 서울 송파을의 김영순 후보 등이 우세를 나타내거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야당 출신으로는 대구 북을에서 더민주 현역의원 평가 탈락후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를 누르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무소속 백색바람이 부는 대구에서 수성갑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와 함께 야권 출신 후보 2명이 '대구 이변'을 일으킬 조짐이다.
세종시에서는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더민주는 문흥수 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당선권에서는 멀어진 형국이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더민주 공천배제 후 무소속 출마한 강동원 의원이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나오고 또 선전하고 있는 것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겪은 '공천 파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영호남에 각각 기반을 둔 양당 체제가 굳어진 이후 무소속 출마는 곧 낙선이라는 공식이 자리를 잡았고, 이에 16대에서는 5석, 17대 2석, 19대 3석 등 최근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자 규모는 사실상 미미했다.
이례적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무려 25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에서 친박계 후보가 대거 낙천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끝에 '친박무소속연대'가 등장해 무소속 당선자가 양산됐고, 통합민주당에서도 공천 탈락한 호남권 유력 후보들이 대거 생환하는 등 공천 후유증의 결과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권 후보는 물론이고 경합을 벌이는 무소속 후보들까지 산입한다면 실제 무소속 당선자 규모는 두 자릿수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선 후에는 이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단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의 경우 대부분 당선 후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은 일단 복당 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총선 직후 사퇴 의사를 굳히면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탈당자에 대한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만약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여소(與小)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무소속 후보의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진다.
더민주 출신 중에서 이해찬 후보는 복당 의사를 시사했지만, 홍의락 후보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친노 진영의 퇴조 속에 친노 좌장인 이 후보가 '생환'한다면 당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편으로는 무소속 의원들이 '제3지대'로 규합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미 정의화 국회의장이 총선 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을 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적절한 구심점이 마련된다면 양당 구조에 실망한 민심을 끌어모아 독자세력을 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