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유발 및 범죄 악용 우려가 높은 무단 방치 차량이 불경기 등으로 방치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4일 국회 예결특위 소속 전재희(한·광명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단 방치 차량은 지난 2002년 4만8천47대에서 지난해 5만9천263대로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도 이미 3만179대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소유주에게 범칙금을 부과해 자진처리를 유도한 '자진처리율'은 2002년 32.7%, 2003년 32.8%, 올 상반기 29.8%에 그쳐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경기지역 무단방치차량의 경우 지난 2002년 7천889대에서 2003년 9천697대에 이어 올 상반기중에는 6천52대로 급증현상을 보였다. 인천도 지난 2002년 5천453대였으나 2003년 6천112대, 올 상반기 2천659대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