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자고등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동문전 '고등동 19-1번지'를 12~1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936년 개교한 수원여고는 올해 2월2일 제71회 졸업식에서 480명이 졸업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만1천750명이 졸업했으며, 각계의 많은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고등동 19-1번지'는 세일러복에 이어 흰 카라의 감색 교복, 그리고 자주색 교복을 입고 다녔던 3만여 동문의 추억이 새겨진 수원여고의 옛 번지 주소다. 이번에 열리는 첫 동문전에서는 스승과 제작 60여명의 서예작품을 비롯해 회화, 공예, 조소,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음악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동문음악제를 마련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12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음악제에서는 수원여고 합창단이 '영광', 'smile boy' 등을 들려준다. 이 밖에 'nella fantasia', '사랑가'등을 연주하며 수원 남성 솔리스트 앙상블도 무대를 빛낸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