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과반 지킬지… 실패할지'
여론조사기관들 '과반무난' 예상
더민주 '100석도 어렵다'는 분석
호남·수도권결과 성적표 갈릴듯
국민의당 '최대 40석 가능' 판단
비례대표 '역대 기록 깰지' 관심
4·13 총선이 종착점에 다다르면서 이번 총선결과가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는 물론 여야 내부 권력지형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 주자들의 명운과 총선 후 당권·원내대표, 국회직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의 당락 여부와 명실상부한 3당 체제로 국회구도가 재편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냐다.
먼저 새누리당이 과반을 지킬지, 실패할지 여부다. 현재 판세로는 새누리당이 조금 앞서 있는 것은 각종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초반에는 당선 가능한 의석수를 125석까지 내려 잡으며 '위기 경보'를 발동했으나, 지난 10일 "145석 안팎 의석이 가능하다"고 기준을 올렸다.
하지만 여론조사기관들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민주는 애초 목표로 제시했던 107석은 커녕 100석도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따른 호남판세 변화 여부와 수도권 경합지의 결과에 따라 성적표가 갈릴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예상 의석수를 35석으로 제시하고 최대 40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 외에 수도권 당선자를 배출할지, 제3당으로서 비례대표 확보의석이 역대 최대 기록(8석)을 깨트릴지도 관심거리다.
차기 대권 주자의 1차 관문이기도 한 후보별 기상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 총선은 차기 유력주자들의 대권 기상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심도는 8선에 도전하는 서청원(화성갑)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회의장에 바로 직행할 수 있어 당락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11일 화성 향남읍 거리 유세에서 "사람들이 8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이 될 거라고 하는데 들어서 기분은 나쁘지 않더라"며 앞으로 행보를 암시했다. 더민주에선 공천에서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한 문희상(의정부갑)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야권의 '맏형'으로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가 주목된다.
5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같은 선수의 정병국(여주 양평) 후보는 당선 후 바로 당권 도전을 밝힐 예정이다. 친박계로 4선에 도전하는 홍문종(의정부을) 후보는 박근혜 정부 후반기 파트너인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이들의 당락 여부와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에선 경기도지사 선거에 낙마한 김진표(수원무) 후보와 5선에 도전하는 이종걸 후보의 당락도 야권 지형의 변화에 심대한 변화를 몰고 올 관심의 대상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