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한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체험기회 확대를 통한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11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K-Style Hub 한식문화관'을 개관했다.

K-Style Hub 한식문화관은 2층의 관광안내센터, 3~4층의 한식 전시·체험관, 5층의 아트마켓관 등 4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누구나 방문해 한국관광의 모든 것과 한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일인 1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K-Style Hub 한식문화관을 방문, 한국관광홍보대사인 송중기와 함께 2~5층을 시찰하고 한식 디저트 약과 만들기 시연 및 중국 수출용 쌀과 삼계탕 등을 홍보했다.

아시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행사에서 15위의 성적을 거둔 강민구 셰프의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전통 장류를 활용한 모던 한식 레시피가 소개되어 대한항공 총괄셰프 찰스무터, 밀레니엄 힐튼 총괄셰프인 번드 버츠 등 참석한 외국인 셰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층에는 우리 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절기와 세시풍속, 발효 저장과 관련한 콘텐츠들을 전시 구성해 '한식에 담긴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한식재단에서 운영하는 4층 한식체험관은 한식체험마당, 한식 배움터, 한식사랑방으로 구성돼 있다.

한식체험마당에서는 쌈밥, 콩을 활용한 두부 및 묵류와 새터민들이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에서 직접 만든 개성 약과, 이북식 냉면 육수말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한음식 등 관람객들이 특화된 메뉴로 구성된 한식과 전통주를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층 농식품·공예품 판매관 및 벤처상품 전시 존에서는 우수문화상품과 홍삼, 전통 장류 등의 농식품류와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등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Style Hub 한식문화관이 한식 산업과 음식관광의 랜드마크로서 한식 체험 콘텐츠가 국내외에 확산되는 거점이 마련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인식해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