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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거리를 돌며 수원무 정미경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우리 당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서민들이 좀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20대 총선의 마지막 지원유세를 마친 뒤 서울역에서 부산행(行) KTX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드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호소드린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서민을 섬기는 정치,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 하는 그런 정치를 반드시 하겠다"면서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 13일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펼친 공식 선거운동을 언급한 뒤 "그야말로 피 말리는 그런 심정 속에서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선거 초기에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아주 나빠졌기 때문에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무엇보다 저희의 잘못을 깨끗하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막판 판세와 관련해서는 "과반을 확보하느냐 마느냐 하는 그런 초접전"이라며 "150석은 반드시 넘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원유세 중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를 하다 보니 다급함도 있고, 하루에도 열댓번씩 연설을 하다 보니 말실수도 좀 있었다"며 "저의 발언 때문에 마음을 다친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에서 이어진 박종희(수원갑), 정미경(수원무) 후보 등에 대한 지원유세에서는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국민의 경제 활성화 여망을 실현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의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다음달 29일 끝나는 19대 국회 임기 내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야당이 더 발목을 잡을 수 없도록 국민 여러분이 내일 선거에서 판결을 내리는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누리당을 아끼는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과반의석 달성이 절대 쉽지 않아 중대 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경합지역에서 적극 투표층 가운데 야당 지지자가 많아 이들이 결집하는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반대만 일삼는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엉망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한 뒤 "이번 선거는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와 경제이고, 이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당은 우리 새누리당"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