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르듯, 선거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핵심적 가치"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가 공동 주최한 서울국제선거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선거가 인류의 오랜 경험과 지혜의 결정체임을 믿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국제 사회가 경제, 사회적 진보와 발전, 인권의 존중, 평화와 번영을 성취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때로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전진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질 때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립하여 비로소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는 엄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축사에 앞서 이번 총선에 활용될 생체 인식 '명부 단말기'와 '투표지 분류기' 시연을 관람하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