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트위터 등 인터넷 포털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4·13 총선 당일 유권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거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내 투표소 찾기', '투표 인증샷', '선거방송 생중계', '전원책, 정봉주의 정치토크'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선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는 다음앱이나 카카오톡 샵(#) 검색에서 '투표소'라고 검색한 후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지도를 비롯해 길 찾기를 통한 경로 정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카카오는 총선 당일 총선 특집 페이지(media.daum.net/m/election/2016/0413)에 '투개표 중계' 코너를 추가로 마련해 실시간 투표율과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박빙 승부처, 정당별 예상 의석수 등을 공개한다.

 카카오톡에서도 샵(#) 검색을 활용하면 투·개표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총선 개표방송'을 검색해 카카오TV로 선거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SBS와 업무협약을 통해 SBS 선거 방송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또,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와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정치토크 '여야본색'을 선거 당일 오후 다음앱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지난달 초부터 총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다방면의 선거 정보를 제공해왔던 네이버도 총선 당일 '투·개표 특별 페이지'를 새로 연다.

 이 페이지는 정당별 의석수, 화제의 선거구, 전국 현황, 격전지, 지역별 현황, 비례대표, 종합현황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되고 실시간으로 투·개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총선에서 지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개표 상황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도에 선거 정보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KBS가 보도하는 실황 데이터를 전국 253개 지역구에 연동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선거 판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모바일 화면 터치로 개별 선거구의 상세 정보까지 볼 수 있다.

 네이버는 포털 최초로 우편으로 받아보던 '선거 공보물'을 PC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한다. 또 KBS가 보도하는 투·개표 실황도 중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여온 페이스북은 총선 당일 사용자의 뉴스 피드 상단에 '투표 메가폰' 기능을 노출해 자신의 투표 여부를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I'm A Voter'(나는 투표자다)라는 버튼이 생겨 투표 인증이 된다.

 타임라인 상단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글을 노출하고, '#413투표했어요'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면 투표 도장 모양의 '점 복(卜)'자 이모티콘을 만들어준다.

 트위터코리아는 총선 후보자의 계정을 정당별로 확인하고 개별 후보자 계정에서 올리는 트윗을 실시간으로 모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413투표하세요' 해시태그를 활용해 '나의 목소리, 투표로 표현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손글씨와 손그림으로 표현하는 트윗을 올리고 공유하는 방식이다.

 투표 당일에는 모바일 트위터 앱을 열었을 때 이용자들이 최초로 접하는 타임라인 화면 맨 위에 투표일임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를 공지 형태로 노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