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역구(253곳)의 절반에 가까운 122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은 이번 총선 전체의 승패를 가름할 최대 승부처다.
수도권은 여론의 흐름에 민감한 데다가 이번 총선의 경우 여권의 공천 파동과 야권의 분열 등 예전에 없었던 변수가 잇따라 돌출하다보니 승부를 예측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라는 게 각 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론조사 공표 시한(선거일전 7일)까지 실시된 결과를 보면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뀌거나 박빙의 혈투가 벌어지는 초접전 지역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야권 지지표가 분열돼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공천 파동 탓에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상령을 내리는 등 위기감 속에 선거를 준비해왔다.
연일 당 지도부와 당내 유명인사를 총동원한 가운데 '읍소와 반성의 자세'로 등 돌린 지지층의 마음을 달랬다. 그 결과 내리막을 걷던 수도권 표심이 막판 들어 상승 반전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은 자평하고 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수도권 같은 경우 2~5% 차이로 판가름나는 곳이 굉장히 많다"며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접전지역 위주로 유세하고 있고, 이런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수도권 과반 점유 전망에 손사래를 치면서 '절반을 차지하면 성공'이라며 끝까지 낮은 자세로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금까지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곳은 서울 10곳, 경기 11곳, 인천 1곳 등 수도권을 통틀어 22곳밖에 되지 않는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당의 기대에 미치지 않자 접전지역에서 판세가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주 보수적으로 상황을 평가하는 '엄살 섞인' 분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45석 정도를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민주통합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힘입어 수도권에서 65석을 얻은 지난 19대 총선보다 20석 적은 숫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20개 안팎, 인천에서 5~6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경합지역이 상당수 있지만 그중 잘해야 절반 정도만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열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70~80%의 의석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과반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야권 분열을 꼽고 있다. 새누리당과 1대 1 싸움이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과반 획득을 넘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애초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 1명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당선자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서울 노원병(안철수)과 관악갑(김성식), 은평을(고연호), 중·성동을(정호준),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경기 안산단원을(부좌현) 등 7개 지역을 초박빙 판세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안 대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재방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유세를 호남 대신 이들 7개 지역에 집중했다. /연합뉴스
수도권은 여론의 흐름에 민감한 데다가 이번 총선의 경우 여권의 공천 파동과 야권의 분열 등 예전에 없었던 변수가 잇따라 돌출하다보니 승부를 예측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라는 게 각 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론조사 공표 시한(선거일전 7일)까지 실시된 결과를 보면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뀌거나 박빙의 혈투가 벌어지는 초접전 지역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야권 지지표가 분열돼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공천 파동 탓에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상령을 내리는 등 위기감 속에 선거를 준비해왔다.
연일 당 지도부와 당내 유명인사를 총동원한 가운데 '읍소와 반성의 자세'로 등 돌린 지지층의 마음을 달랬다. 그 결과 내리막을 걷던 수도권 표심이 막판 들어 상승 반전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은 자평하고 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수도권 같은 경우 2~5% 차이로 판가름나는 곳이 굉장히 많다"며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접전지역 위주로 유세하고 있고, 이런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수도권 과반 점유 전망에 손사래를 치면서 '절반을 차지하면 성공'이라며 끝까지 낮은 자세로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금까지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곳은 서울 10곳, 경기 11곳, 인천 1곳 등 수도권을 통틀어 22곳밖에 되지 않는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당의 기대에 미치지 않자 접전지역에서 판세가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주 보수적으로 상황을 평가하는 '엄살 섞인' 분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45석 정도를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민주통합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힘입어 수도권에서 65석을 얻은 지난 19대 총선보다 20석 적은 숫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20개 안팎, 인천에서 5~6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경합지역이 상당수 있지만 그중 잘해야 절반 정도만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열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70~80%의 의석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과반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야권 분열을 꼽고 있다. 새누리당과 1대 1 싸움이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과반 획득을 넘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애초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 1명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당선자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서울 노원병(안철수)과 관악갑(김성식), 은평을(고연호), 중·성동을(정호준),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경기 안산단원을(부좌현) 등 7개 지역을 초박빙 판세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안 대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재방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유세를 호남 대신 이들 7개 지역에 집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