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5차례의 총선에서 인천지역 투표율은 2번(15대, 19대)이나 전국 광역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나머지 3번(16대, 17대, 18대)의 총선에서도 끝에서 두 번째 투표율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표 참조
지난 8~9일 치러진 20대 총선 사전투표에서도 인천은 10.81%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12.19%에도 못 미쳤다. 인천이 기록한 10.81%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인천 사전투표율 11.33%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지역 사회에선 이번 만큼은 '투표율 꼴찌'의 오명을 벗자며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투표참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여야 각 정당도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진정 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원한다면 내일(13일)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참여하는 국민만이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소에 꼭 들러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엄중한 뜻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20대 총선 인천지역 투표소는 총 686곳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거주지 인근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자신의 투표소는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등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등은 제한된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 공약, 자질 등을 꼼꼼히 따져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와 화합의 날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