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심판론'을 언급한 데 대해 "국정운영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의 기대"라며 "박 대통령의 발언 또한 이러한 기대를 표현한 것인데 선거와는 관계없는 발언을 야당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는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에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발언에도 선거개입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야당의 전매특허인 '일 안 하기'를 대통령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