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일본에 LED 가로등을 처음 수출해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을 넓혀 나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엔화 약세로 내수와 수출 모두 난항을 겪게 됐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거래선을 발굴하는 것이 마지막 답이었다.
초기 해외 진출을 했을 때 노하우 부족으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실수와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인 경기도 및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그 후 경기도가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했다.
작년 말 경기도 국제통상과의 해외 지원사업인 '경기도 아세안 FTA활용 통상촉진단' 일원으로 참여, 베트남(호치민)과 필리핀(마닐라) 현지의 여러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바이어 상담 후에도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베트남 국도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해 현재 확정 계약액만 70만 달러에 이른다.
'경기도 아세안 FTA활용 통상촉진단'에 참여하면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품홍보, 정확한 기업정보, 바이어 발굴을 해외마케팅 수행기관과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네브레이코리아는 수출제품 다변화를 위해 기술개발 투자는 물론 베트남, 뉴질랜드, 헝가리, 중국, 중동시장으로 수출시장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의 도움으로 매년 2~4회 정도 해외 수출선을 개척하고 있다. 경기도의 G-패밀리기업지원사업과 중진공의 해외민간네트워크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특히 경기FTA센터의 업체별 원산지 인증수출자 지원을 통해 업체별 원산지 인증수출자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 지원기관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도 해외마케팅 사업은 중소기업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경기도청 국제통상과와 경기FTA활용지원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얼마전에 경기도가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광저우에 GBC(경기통상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수출판로 확보 및 다양화를 위해서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GBC개설이 아주 절실하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신규 진출국가의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현지실정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경기도 사업에 참여 횟수 제한이 있는 점은 해외시장 개척에 목말라 있는 중소기업으로서 아쉽다.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 통상사업 예산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한상권 네브레이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