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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역에서 고연호 후보(은평구을)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2일 "녹색태풍이 거대한 정치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광장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새로운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담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20년 만에 거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3당 정치혁명이 시작됐다"며 "정치변화를 위한 위대한 국민의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 국민이 두렵다는 사실을 투표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오만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30% 밑으로 떨어뜨리고 정권을 교체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을 먹고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번에 국민들께서 힘을 주면 수권 정당, 대안 정당, 미래 정당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학살은 국민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대통령의 마음대로 정당정치, 의회정치를 무력화시켰다. 상식이 비상식이 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됐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아무런 혁신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힘으로 양보를 압박하면서 정작 힘이 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용감한 도전은 하지 않는다"며 "1등 전략은 없고 오직 2등 전략만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야당이다. 오늘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대신 국민의당을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불가능한 것을 얻으려면 불가능한 도전을 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일으킨 3당 정치혁명은 불가능을 꿈꿨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정치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놀라운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며 "행동이 필요하다. 변화를 원한다면 이번에는 3번, 국민의당에 큰 지지를 보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1번과 2번은 그동안 너무나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제대로 못해냈다. 다시 읍소하고 다시 또 기회를 달라고 한다. 이번에 속으면 안된다"며 "정치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서민의 삶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기호 3번 국민의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