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지역 최대 접전지 중 한 곳인 수원갑 '빅2' 후보는 바닥민심을 훑는 것으로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을 보냈다.

새누리당 박종희·더불어민주당 이찬열 후보는 거창한 유세 없이 이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종일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해 이미 인지도는 확보했다고 판단한 두 후보 모두 '한 명이라도 더' 만나자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김무성 당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와 정자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박 후보는 오후에 다시 또 이 곳을 방문해 "장안구의 발전을 확실히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조원동 홈플러스 북수원점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 박 후보는 "상승세를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승리를 확신한다"며 "정치를 혁신하고 장안구를 바꿀 수 있는, 힘있고 능력있는 사람은 박종희"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수원갑 전역을 순회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독단정치, 독주정치, 독한정치 '3독정치'를 못하도록 새누리당의 180석을 막아달라"고 호소한 이 후보는 정자동 중심상가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했던 일들을 언급한 이 후보는 "장안구 국회의원 중 저 이찬열만이 장안구민의 선택을 연거푸 받았는데, 다시 한번 선택해주셔야 이제 막 시작한 장안구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