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물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의 인큐베이터가 된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14일 '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규제 애로사항 발굴과 개선 ▲정보제공과 파트너 연계 지원 등을 위한 플랫폼 구축 ▲창업공간 지원 ▲인력양성 교육·포럼 등 공동개최 ▲물류 스타트업 홍보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 지원 민·관 협의체'를 이달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 협의체에는 국토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물류 스타트업, 벤처캐피털업체, 교통연구원, 산업연구원, 인천대, 인하대, 창업준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물류산업은 최근 배달 앱 전문기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IT 기술력과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로봇·드론·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인천이 이 같은 고부가가치 스마트 물류산업의 토대가 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가 되는 셈이다.

강 장관은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로지스타 서밋 개막식에 참석해 물류산업 혁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밝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통적 물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스마트 물류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물류규제 혁신, 물류 연구·개발(R&D) 확대, 유통·제조·정보통신기술 지원 등 관련 부처와 관계 기관의 민관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로지스타 서밋은 물류·제조·유통·정보기술 기업들과 물류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류를 넘어'라는 주제로 물류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